이억원 금융위원장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위기대응 여력 충분”

  • 등록 2025.12.15 10: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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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변동성 경계
안정조치 선제 대응
시장안정프로그램 연장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5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우리 경제의 위기대응능력은 충분하다”며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금융감독원, 금융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관계자와 거시경제·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한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금융기관의 전반적인 건전성, 세계 9위 수준의 외환보유고, 낮은 CDS(신용부도스왑) 프리미엄 등을 근거로 우리 경제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복원력과 정책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글로벌 통화정책 환경 변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감안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하며 시장 상황을 엄중히 점검하고, 필요 시 선제적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 역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 축소, 내년도 국채·공사채 발행 확대 전망,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이 채권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진단하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위원장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안전판 역할이 중요하다며 현재 운영 중인 ‘시장안정프로그램’을 내년에도 연장해 지속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채권·단기자금시장 안정 관련 37조6000억원, 부동산 PF 연착륙 지원 60조9000억원 등 총 100조원 이상 규모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비우량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중심으로 11조8000억원을 신규 매입했으며, 내년에도 채권시장안정펀드 20조원,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10조원 등 최대 37조6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부동산 PF 시장 안정을 위해서도 PF 사업자 보증 프로그램 40조원, PF 정상화 지원펀드 4조9000억원, 준공 전 미분양 대출보증 5조원 등 최대 60조9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차질 없이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채권시장과 단기자금시장은 작은 이벤트에도 변동성이 빠르게 전이될 수 있다”며 내년 회사채·은행채·여전채 등의 만기 구조와 금융권 보유 채권 규모, 금리 상승에 따른 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예측이 어려운 리스크 요인까지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확고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며, 유관기관 및 시장 전문가와의 정기적인 점검회의를 통해 거시건전성 리스크와 테일 리스크까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정태 기자 hopem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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