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지난 2일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한도를 기존 1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1억 원을 초과하는 대출은 전문직종 개인사업자 및 우량사업자를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날 기준 해당 대출의 금리는 최저 연 3.34%에서 최고 9.27% 사이로 유지되며, 경쟁력 있는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신용등급 1~3등급의 개인사업자에게 신규취급 기준 4%대 초반 금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19개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1억 원 초과 대출을 실행한 경우, 자금의 실제 용도를 확인하는 ‘자금용도외 유용 사후점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이 절차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며, 서류 제출부터 점검 완료까지 모두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처리할 수 있습니다. 금융권 최초로 도입된 비대면 스크래핑 기반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대출과정에서 고객이 자금을 개인 용도로 전용하지 않도록 유의사항 안내와 OX퀴즈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며, 모든 항목은 쉬운 용어로 제공됩니다.
사후점검이 도래하면 고객은 앱에서 직접 대출금 사용내역을 조회하고 세금계산서, 대출상환내역 등 국세청 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오거나, 판매비, 수입, 급여 등의 기타 증빙자료를 이미지로 제출할 수 있습니다.
서류 제출 후 적정성 심사 및 전자서명 절차를 거쳐 ‘대출금 사용내역표’를 수령하게 됩니다. 사후점검은 대출 실행일로부터 3개월 내 완료해야 하며, 기한을 초과할 경우 기한이익상실 처리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 상품은 바쁜 개인사업자를 위해 복잡한 절차 없이 빠르고 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비대면으로 설계됐다”며 “출시 2년 반 만에 대출잔액이 1조 원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 특성에 맞춘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