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 국내 유일 ‘해양미세조류은행’ 10년 만에 재운영

  • 등록 2025.03.21 12: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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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바이오산업 지원 기관으로서 입지 강화
특수 배양시설 갖추고 연구 및 산업 지원

 

국립부경대학교(총장 배상훈)가 국내 유일의 ‘해양미세조류은행’을 10년 만에 재운영하며 해양바이오산업 지원을 본격화합니다. 국립부경대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으로부터 ‘해양식물 플랑크톤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기관장 신현호)을 이전받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기탁등록보존기관은 해양수산부가 우리나라 해양생물자원 주권 확보를 위해 지정·지원하는 기관으로, 해양식물 플랑크톤은 탄수화물, 지방질, 단백질 등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바이오연료, 의약품 소재, 환경 개선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생명 자원입니다.

 

국립부경대는 1995년부터 2015년까지 ‘해양미세조류은행’을 운영하며 국내외 연구기관과 산업체에 연간 200회가량 해양식물 플랑크톤을 분양하며 연구개발을 지원했습니다. 이후 운영 책임자의 은퇴로 KIOST에 이전됐다가, 지난해 미세조류 전문가 신현호 교수가 국립부경대 양식응용생명과학전공에 임용되면서 다시 운영이 추진됐습니다.

 

이번에 재운영되는 ‘해양식물 플랑크톤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은 특수 배양실과 첨단 분석 장비를 갖추고 국립부경대 한미르관 7층에 조성됐으며, 현재 500여 종(1900여 개 배양주)의 해양식물 플랑크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 교수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운영하는 자원검색분양시스템(MBRIS)과 연계해 자원 검색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안 검사를 거쳐 4월 중 공개할 예정”이라며 “국내 연구자들이 해양식물 플랑크톤 자원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신 교수는 해양식물 플랑크톤 연구 전문가로 지난 10년간 SCI급 논문 50편 이상을 발표했으며, 우리나라 해역에서 발견된 신종 플랑크톤에 ‘제주도’, ‘거문도’, ‘통영’, ‘군산’ 등의 지명을 활용해 명명하며 국내 해양생물 연구 발전에 기여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해양생명자원유공 해수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제해영 기자 helloj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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