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조경설계안을 12일 공개했습니다. 이번 신삼호아파트 재건축은 기존 481세대를 947세대로 늘려 재건축되며, 서울시 도시계획 변경에 따라 반포 일대 최고 수준인 지상 41층, 140m 높이로 설계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선보인 조경설계안은 ‘더 스퀘어(THE SQUARE) 270’으로 명명됐습니다. 조경은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과 세계조경가대회(IFLA) 수상 경력을 가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맡았고, 조명 설계는 아만 도쿄 호텔과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등을 설계한 글로벌 디자인 그룹 LPA가 참여했습니다. 설계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인피니티 루프 325(Infinity Loop 325)’입니다. 단지 중앙에서 이수교차로까지 이어지는 325m 길이의 아트 갤러리형 회랑으로, 뉴욕 하이드파크처럼 조경과 예술을 접목해 입주민이 사계절 내내 프리미엄 조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르미에르 가든(Lumiere Garden)’도 주요 특징 중 하나입니다. 프랑스 남부 미모사 루트에서 영감을 받은 이 정원은 황금빛 풍경을 연출하며 입주민 커뮤니티의 중심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불확실한 시기일수록 금융당국의 일관된 정책이 중요하다”며 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7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월례간담회에서 “금융시장은 매일 열리고 매일 거래된다. 정치일정과 무관하게 국민의 일상과 시장은 계속 움직인다”며 “국민과 시장이 그나마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다소 유쾌한 장면도 있었습니다. 기자단이 “오늘이 마지막 간담회냐”고 묻자 그는 “답변하자니 애매하고 안 하자니 그렇다”며 웃으며 “오늘이 마지막이 아닐 수도 있다. 간담회 또한 불확실성의 영역으로 남겨둬야 하지 않겠느냐”고 여운을 남겼습니다. 정무직 공무원의 특성상 정권 교체기에는 임기와 상관없이 교체 가능성이 높지만, 김 위원장은 특유의 유머로 분위기를 가볍게 돌리며 정책 일관성에 대한 신뢰를 이어갔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안정” 김 위원장은 올해 남은 임기 동안 시장 안정을 금융정책의 핵심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선까지 남은 기간 금융정책 면에서 해야 할 일을 잘 관리할 것”이라며 “특히 F4(거시경제·금융현안 점검회의)를 중심으로 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한국 정부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Corporate Venture Capital)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이미 시행 중이며, 남은 과제들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6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지난 24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CVC인 인텔캐피탈의 앤서니 린(Anthony Lin)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는 “자본 중심의 경제·금융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한국경제의 지속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정책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금융위는 지난해 10월 ‘선진 벤처투자시장 도약방안’을 발표하고 ▲CVC 외부자금 조달 한도 40%→50%로 확대 ▲해외기업 투자한도 20%→30% 상향 등 규제 완화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김 위원장은 면담에서 인텔캐피탈의 투자 전략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 투자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주요 대기업들이 벤처투자를 통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대기업과 신생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가 자리를 잡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텔캐피탈은 인텔의 전략적 벤처 투자조직으로,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와 환율 상승으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과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최근 확산되는 상호관세 조치와 환율 급등 등으로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진 기업의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은행은 신용보증기금에 10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약 21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합니다. 지원 대상 기업은 혁신성장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이며, ▲보증비율 최대 95% 상향 ▲기업당 보증한도 최대 500억원 확대 ▲성장 단계별 맞춤형 보증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이를 통해 수출입 관련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은 그동안 중소기업 금융지원 체계 강화를 위해 전담조직망을 확대해왔습니다. 이번 협약 역시 이러한 협력의 연장선으로, 양 기관은 금융 접근성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 로드맵을 실현하고 산업 생태계의 안정화를 도모할 방침입니다. 또한 우리은행은 중소·중견기업 전용 금융서비스 센터인 **‘비즈프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한국은 최근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헌법이 정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안정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정부는 외환·자본시장 접근성 개선, 공매도 재개, 밸류업 추진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6박 7일간의 미국 출장 일정 중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스티븐 슈워츠먼(Stephen Schwarzman) 블랙스톤 회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블랙스톤은 운용자산(AUM) 규모가 1조달러를 넘는 세계 최대 대체투자회사로, 슈워츠먼 회장은 1985년 공동창립 이후 40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와 이에 따른 물가 상승, 경기둔화 우려가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국 금융시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미 간 금융협력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슈워츠먼 회장은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며, 블랙스톤의 국내 투자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후 김 위원장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고
한국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대기업 협력사의 탄소규제 대응을 돕기 위한 ‘공급망 저탄소화 프로그램’을 새롭게 출시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 첫 번째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녹색자금 금리우대, ESG채권 발행 지원 등 금융서비스와 함께 ESG 컨설팅, 넥스트라운드(NextRound) 벤처플랫폼 제공, 외부 감축사업 지원 등 비금융 지원을 하나로 묶은 종합 패키지입니다. 산업은행은 탄소배출 규제가 대기업을 넘어 협력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되는 흐름에 대응해, 그간 축적한 다양한 금융·비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협력기업의 저탄소 전환 수요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동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차세대 에너지 산업을 주도하는 국내 대표 배터리 제조사로, 2050년까지 배터리 전 밸류체인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사들의 저탄소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이 기대됩니다. 산업은행은 향후 협약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별로 맞춤형 설계를 제공하고, 대기업 공급망 내 중소·중견 협력사의 탄소감축 프로젝트를 금융과 컨설팅을 결합해 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은 해양산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해운·항만물류 산업의 금융지원 협력 ▲K-물류 태스크포스(TF)를 통한 공동 사업 발굴 및 추진 현황 공유 ▲해양 공급망 관련 자료교류와 공동 연구·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수출입은행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활용해 해운·물류, 선박 유지보수(MRO) 산업에 대한 우선 금융지원을 추진하고, 주요 국가 거점항만 터미널 확보를 위한 지분투자 등으로 지원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지난해 12월 제정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안정화 지원기본법」에 따라 수출입은행 내에 설치된 제도입니다. 정부가 보증하는 ‘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을 발행해 재원을 조성하며, 올해 운용 규모는 최대 10조원에 달합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이번 협약이 해운·항만물류 기업의 공급망 안정화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의 전문성과 인적교류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지원사업 발굴과 기금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김병환 위원장이 창업·벤처기업의 해외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금융권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일정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와 LG화학의 미국 손자회사이자 FDA 승인 항암제 보유기업인 아베오온콜로지(AVEO Oncology)를 찾아 바이오 벤처캐피털(VC) 업계와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보스턴에서는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생태계를 직접 살펴보며,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관련 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금융권의 역할과 지원방안을 논의합니다. 특히 벤처투자 구조와 제도, 현지 투자금융 사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뉴욕 일정에서는 세계 최대 대체투자사 블랙스톤과 글로벌 지수 산출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고위 관계자와 면담이 이뤄집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자본시장 및 외환시장 접근성 개선 노력과 함께,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 금융시장이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할 방침입니다. 이후 실리콘밸리로 이동해 산업은행이 주관하는 ‘넥스트라운드(NextRound)’ 행사에 참석하고, 인텔캐피털 등 글로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통위는 의결문에서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와 정부 경기부양책 추진 등에 따른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고, 환율 변동성과 가계대출 흐름도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며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갑자기 어두운 터널 안으로 들어온 느낌”이라며 “지금은 속도를 조절하며 상황이 밝아질 때까지 기다릴 때”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남아 있으며, 이 요인이 환율 변동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환율 안정은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이에 대한 주요국 대응이 정해져야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금통위는 경기 전망에 대해 “내수 부진이 일부 완화되겠지만, 수출은 통상여건 불확실성으로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올해 성장률은 2월 전망치(1.5%)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무역협상 결과나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기·규모 등으로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부산시는 15일 중구·영도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도시공사와 함께 구조적 위험이 큰 E등급 공동주택 거주민을 위한 임대주택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건축물 안전등급 E로 판정된 공동주택의 주민들이 재난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이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열린 시민안전 비상대책 보고회에서 진행됐습니다. 협약식에는 최진봉 중구청장, 김기재 영도구청장, 최희숙 LH 부산울산지역본부장,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현재 부산에서는 약 425세대의 주민이 E등급 공동주택에서 생활 중입니다. 그러나 경제적 여건과 임대주택 입주 자격 제한 등으로 인해 이주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주민은 입주 조건 없이 최초 2년간 임대주택을 제공받고, 자격을 충족할 경우 2년 단위로 재계약이 가능합니다. LH와 부산도시공사는 전세임대의 경우, 주민이 직접 주택을 구하면 전세금의 최대 98%까지 지원합니다. 중구와 영도구는 거주민을 긴급주거지원 대상자로 지정하고,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최대 3000만 원의 임대보증금 융자와 실비 이사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부산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
금융위원회는 1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취업·복지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복합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복합지원’은 서민금융, 채무조정, 복지상담 등을 한 곳에서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지난해 약 7만8000명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방문이 어려운 부산 시민을 위해 군·구 단위에서 직접 상담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복합지원’ 서비스를 부산에서 새롭게 개시합니다. 부산시는 복지지원 대상자를 중심으로 ‘휴면예금 찾아주기’ 사업을 병행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행정복지센터 간 연계 강화를 위해 상호 방문 교육과 집중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복합지원 홍보도 진행합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복합지원 서비스가 서민의 자립과 재기 기반이 되려면 지역사회와 현장 중심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서민금융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금융·복지 복합지원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과 실행에 나서겠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