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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책

현대건설, H-Safe 데모데이로 안전 스타트업 12곳 협력 확대

건설안전 혁신기업 12개사 참여
AI·XR 기술 현장 적용 모색

 

현대건설이 인공지능과 확장현실, 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건설 현장의 안전 수준을 높이는 스타트업과 협업을 확대합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스타트업 벤처 캠퍼스 서울에서 ‘2026 H-Safe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를 열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건설 현장에 안전문화를 확산하고 혁신기술의 실증과 적용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현대건설은 기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협력 영역을 건설안전 분야로 확장해 스타트업과 공동 사업 가능성을 살피고 있습니다.

 

데모데이에는 지난 3월 ‘2026 H-Safe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를 통해 뽑힌 스타트업과 기존 프로그램에서 발굴한 건설안전 혁신기업 등 모두 12개사가 참여했습니다. 각 기업은 보유 기술과 현대건설 현장에서 진행한 협업·검증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는 여러 공정과 인력, 장비가 동시에 움직이기 때문에 기술의 참신함뿐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이번 행사 역시 기술 소개에 그치지 않고 현장 적용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함께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현장에는 현대건설 임직원을 비롯해 서울경제진흥원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창업지원기관 및 건설안전 관계기관이 참석했습니다.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 등 투자기관 관계자까지 약 150명이 모여 안전기술의 활용 방안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습니다.

 

‘H-Safe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건설사가 함께 안전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한 프로그램입니다. 우수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시험하고, 기술 검증 이후 사업화 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로 운영됩니다.

 

주요 모집 분야는 생성형 AI와 가상현실·확장현실, 안전교육 플랫폼 등입니다. 현대건설은 건설 현장의 사고 위험을 줄이거나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중심으로 실증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행사에서는 안전혁신기술과 안전장비, 안전문화, 보건·환경 분야를 주제로 스타트업 IR 발표와 현대건설 협업 사례 공유가 진행됐습니다.

 

 

별도로 마련된 전시 공간에서는 기술 시연과 상담, 투자기관 및 건설업계 관계자 간 비즈니스 미팅도 이뤄졌습니다.

 

챌린지에서 선발된 7개사 가운데 데모데이에 참여한 기업은 크랩스와 무아브모션, 엔키아, 건설파트너, 비욘드알, 휴먼앤스페이스 등 6개사입니다.

 

기존 창업도약패키지 등을 통해 발굴돼 현대건설과 협업 중인 기업으로는 거비메타와 성웅피앤씨, 새임, 씨테크솔루션, 스위트앤데이터, 실리콘큐브 등 6개사가 참여했습니다.

 

크랩스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건설안전 숏폼 영상을 자동 제작하는 ‘와카소츠’를 선보였습니다. 현장별 교육 내용을 짧은 영상으로 빠르게 변환해 근로자의 교육 접근성과 전달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솔루션입니다.

 

비욘드알은 건설장비 점검과 사각지대 사고 예방을 위한 XR 안전교육 시스템 ‘H-CREST’를 소개했습니다. 실제 장비 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가상환경에서 반복 체험하도록 구성해 교육 효과를 높이는 방식입니다.

 

무아브모션은 ‘Muabe AI’를 기반으로 기존 안전교육 영상과 문서를 참여형 콘텐츠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학습자가 화면 속 위험요소를 직접 찾고 대응하는 과정을 통해 수동적인 시청 중심 교육을 체험형 방식으로 바꾸는 기술입니다.

 

휴먼앤스페이스는 ‘K-DOME Shelter’를 활용한 건설근로자 휴게시설의 시범운영 및 검증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장의 보건·환경 수준을 개선하고 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엔키아는 크레인과 리프팅 장비 등에 사용되는 와이어로프의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스마트 IoT 와이어로프 결함 진단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IoT 센서와 AI 분석을 결합해 고위험 설비를 상시 점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건설파트너는 공사비 견적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안전시설물 물량을 산출하는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반복적인 산출 업무 시간을 줄이고 현장 안전시설 계획의 정확도와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스위트앤데이터는 생성형 AI 소프트웨어와 키오스크를 결합한 체험형 ‘AI 안전비서’ 포토부스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임직원이 직접 콘텐츠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조직 내 안전문화를 확산하고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방식입니다.

 

새임은 현장별 안전보건 정보를 생성·관리하고 위험요인을 인식하는 ‘세이프버디 AI Center’를 소개했습니다. 사업장 특성과 작업 조건에 맞춰 필요한 안전정보와 교육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거비메타는 VR과 디지털 트윈을 접목한 고소작업대 가상훈련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 실제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도 가상환경에서 조종과 안전절차를 반복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성웅피앤씨는 스마트항타기에 적용하는 파일항타 무인 자동화 관입량 측정 장치와 시스템을 제시했습니다. 항타 작업 중 측정과 관리 절차를 자동화해 작업 효율과 안전성을 함께 높이는 기술입니다.

 

씨테크솔루션은 근로자 개인의 작업환경과 언어에 맞춰 안전보건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소개했습니다. 행사에서는 다국어 교육 플랫폼을 현대건설 현장에 적용한 결과와 활용 사례도 공유했습니다.

 

실리콘큐브는 OCR 번호판 인식과 AI 영상분석 기술을 결합한 건설장비 출입관리 및 안전점검 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건설장비 번호판을 자동으로 확인하고 점검 절차를 디지털화한 현장 적용 성과가 주요 협업 사례로 소개됐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번 데모데이를 계기로 현장의 안전 수요와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연결하는 협력체계를 더욱 구체화할 방침입니다. 우수 기술에 대해서는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 실제 사업장 적용과 후속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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