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한솔홈데코와 함께 개발한 ‘욕실용 건식벽체 방수 시스템’으로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13일 밝혔습니다.
건설신기술 인증은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거나 기존 기술을 발전시킨 공법 가운데 기술의 새로움과 개선 효과, 현장 활용 가능성 등을 검증해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DL이앤씨는 이번 인증으로 욕실 공정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하자 문제와 시공 효율 개선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아파트 욕실은 벽돌을 쌓고 시멘트로 고정한 뒤 타일을 붙이는 습식 공법이 일반적으로 적용됐습니다. 이 방식은 방수층 시공과 양생 시간이 별도로 필요해 공정이 길어지고, 숙련공 의존도가 높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기술은 욕실 벽체를 건식 방식으로 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약 16.3㎡ 규모의 욕실 경량 벽체에 방수 기능을 갖춘 대형 패널 16장을 붙이는 구조로, 패널 한 장의 크기는 약 2440×590mm 수준입니다. 양생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 기존 습식 공법보다 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접합부 설계에도 차별점을 뒀습니다. DL이앤씨는 자재가 맞닿는 부분에 ‘역구배 클립’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물이 안쪽으로 스며들지 않고 외부로 빠져나가도록 경사 방향을 조정한 구조로, 접합부 누수와 줄눈 오염, 타일 관련 하자 가능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최근 공동주택 하자 분쟁과 유지관리 비용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욕실은 물 사용이 잦고 하자 민원이 발생하기 쉬운 공간인 만큼, 방수 성능과 시공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공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DL이앤씨와 한솔홈데코는 각각 시공 기술과 마감재 기술을 결합해 이번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해당 기술은 현재 DL이앤씨의 주택 브랜드인 ‘아크로’와 ‘e편한세상’ 일부 현장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신기술 적용 후 시공 생산성은 기존 방식보다 약 3배 높아졌습니다. 현장 하자 발생률은 60% 이상 감소했고, 투입 인력도 약 18% 줄이는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건식 공법을 적용하면서 작업 단계가 단순해진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현장에서는 공정 관리가 쉬워지고 일정 조율 부담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건설 현장의 기능 인력 수급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생산성 향상 효과가 더욱 주목될 것으로 보입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인증 기술은 욕실 시공의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타일 탈락, 균열, 누수 등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문제를 줄이기 위해 개발한 공법”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시공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현장 품질을 높이는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DL이앤씨는 품질 혁신과 하자 저감 분야에서도 성과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집계한 하자판정 통계에서 DL이앤씨는 하자 건수 0건을 기록했습니다.
회사 측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하자판정 ‘제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5개년 누적 하자판정 건수 기준으로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가운데 품질관리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