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진짜성장을 위한 생산적금융’을 국정과제로 내세워 추진 중인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가 투입될 1차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1차 메가프로젝트로 AI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지역과 산업 생태계 전반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7건을 후보군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 1차 메가프로젝트 후보군에는 ▲K-엔비디아 육성 ▲국가 AI 컴퓨팅센터 ▲재생에너지 발전 ▲전고체 배터리 소재 공장 ▲전력반도체 생산공장 ▲첨단 AI 반도체 파운드리 ▲반도체 에너지 인프라가 포함됐습니다.
금융위는 “올해 국민성장펀드가 출범한 만큼 내년부터 150조원 공급을 본격 개시할 계획”이라며 “미래 성장엔진을 선별하기 위해 정부와 금융·산업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거버넌스를 통해 투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보증채권 75조원과 민간자금 75조원을 합쳐 총 150조원 규모로 조성됩니다. 향후 5년간 AI와 반도체를 비롯해 바이오·백신, 로봇, 수소,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미래차, 방위산업 등 첨단 전략산업과 관련 기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최근에는 문화·콘텐츠 산업과 핵심 광물 공급 기업도 지원 대상에 추가됐습니다.
산업별로는 AI 분야에 30조원이 투입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반도체 20조9000억원, 모빌리티 15조4000억원, 바이오·백신 11조6000억원, 이차전지 7조9000억원, 미디어·콘텐츠 5조1000억원 순으로 자금이 배분될 예정입니다. 전체 자금의 40% 이상은 지역에 할당해 지역 산업과 경제 활성화에도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