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핀 문정태 기자]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국내 대표 IT 혁신기업인 카카오의 차세대 핵심 계열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1000억원 투자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동걸 회장이 국내 자본을 통한 혁신기업 대형 투자를 강조한지 1년만에 성과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가 AI 기반의 B2B 플랫폼 사업 본격 진출을 위해 지난 2019년 12월 설립한 자회사다. 메신저 기반의 업무 협업툴 ‘카카오워크(Kakao Work)’, 기업용 클라우드 ‘카카오 i 클라우드(Kakao i Cloud)’ 등을 통해 B2B IT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과 기업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건당 평균 벤처투자 규모는 30억원 미만에 그치는 등 그동안 국내 기관의 대형 스케일업 투자는 미흡한 실정이었다.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미국·한국의 기업당 평균 벤처투자금액 차이는 127억원에 달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대한 투자는 그간 해외자본에 의존해온 대형 스케일업 투자를 국내기관이 단독으로 실행한 이례적 사례”라며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우량 스타트
[블록핀 문정태 기자] “‘피보팅’ 처럼 금융의 본원적 경쟁력을 기본 축으로 삼고 ‘가설 설정-실행-수정’의 과정을 반복해 유연한 전략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가야 한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열린 ‘1분기 임원, 본부장 워크숍’에서 ‘트렌드코리아 2021’의 ‘거침없이 피보팅하라’를 소개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금융의 기본은 바로 잡되 유연한 전략으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진 행장은 이 자리에서 “끊임없이 변하는 시장을 상대하려면 혁신금융서비스 배달앱·넥슨과의 제휴처럼 전통적인 금융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며 “한 쪽 다리는 축으로 고정하고 다른 쪽 다리로 회전하며 다음 움직임으로 준비하는 ‘피보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은행장은 고객중심을 추구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같이성장평가’와 그동안 강조해왔던 ‘과정의 정당성’과 ‘신의성실’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2021년도의 전략목표인 ‘고객중심! 미래 금융의 기준, 一流로의 도약’도 설명했다. 그는 “2021년에는 고객중심 가치를 위한 추진력을 높여 진정한 변화를 이루고자 한다”며 “소통을 통한 빠른 의사결정과 각 사업 영역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
[블록핀 문정태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초연구 지원과 디지털 뉴딜 실현 등을 위해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연구개발(R&D) 사업에 총 5조8161억원을 투입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런 내용의 '2021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해 3일 발표했다. 종합시행계획에는 연구역량 및 기반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 개선 등 3대 분야 9대 중점 투자 방향이 담겼다. 올해 기초연구에는 작년보다 2917억원 증가한 1조8029억원을 투자한다. 박사후연구원 등 젊은 과학자가 연구실을 자유롭게 이동하고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세종 과학 펠로우십'을 새롭게 추진한다. 4차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대학원 2곳을 개설하고, 대학 ICT 연구센터를 51개까지 확대해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한다. ICT 분야에선 28㎓ 5G 장비와 단말 실증 및 시험인증 환경을 지원하고 융합 서비스 실증을 위한 디지털 오픈랩을 구축한다. 차세대 미래선도 품목 등 핵심 원천 기술 확보에는 2천879억원을, 드론 등 차세대 무인기 개발에 278억원을 지원한다. 우주 발
[블록핀 문정태 기자] 카카오뱅크가 유상증자를 통해 1조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 10월 말과 11월 중순 이사회에서 결의한 총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최근 완료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TPG캐피탈과 홍콩계 사모투자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새 주주로 참여했다. 두 회사 모두 2500억원을 투자했다. 기존 주주들은 지난 29일 배정받은 5000억원에 대한 주금을 납입했다.
[블록핀 문정태 기자] 중국 최고 부호인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의 도발적 당국 비판 이후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그룹의 핵심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 경영진을 또 불러 공개 질타했다. 당국은 특히 이번에 앤트그룹이 본업인 '지불' 업무로 돌아오라고 지시했는데 이는 사실상 대출, 투자상품 판매 등 핀테크 업무 범위를 축소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향후 앤트그룹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27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외환관리국 4개 기관은 전날 합동으로 앤트그룹 경영진을 상대로 한 예약 면담(웨탄·約談)을 진행했다. 중국에서 예약 면담이란 정부 기관이 감독 대상 기관 관계자들이나 개인을 불러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것으로 국가의 통제권이 강한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공개적인 '군기 잡기' 성격을 강하게 띤다. 중국 당국이 앤트 그룹을 대상으로 예약 면담을 진행하는 것은 지난달 2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 부행장은 27일 오후 관영 매체들을 통해 배포한 '기자와 문답' 형식의 보도자료를 통해 알리바바가 법률 준수 의지가 부족하
[블록핀 문정태 기자]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시장 진출을 위한 첫 관문을 넘은 기업들이 선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10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한 35개 기업 가운데 이들 기업을 포함한 21개 기업에 예비허가를 내주기로 했다. 예비허가는 본허가를 받기 위한 사전 절차로서, 최소 자본금(5억원), 보안 설비, 대주주·임원 적격성, 사업계획 타당성, 전문성 등의 요건을 갖췄는지 심사해 결정한다. 금융위는 이들이 예비허가에 붙은 조건을 이행하고 전산 설비 구축을 마쳤는지 등을 확인한 뒤 내달 말쯤본허가를 내줄 예정이다. 농협·신한·우리은행, 국민·우리·신한·현대·BC카드, 현대캐피탈, 미래에셋대우[006800], 농협중앙회, 웰컴저축은행, 보맵, 핀다, 팀윙크, 한국금융솔루션, 한국신용데이터, NHN페이코 등도 이번 예비허가 기업에 포함됐다. 반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카카오페이, 민앤지[214180], 뱅큐, 아이지넷, 쿠콘, 핀테크, 해빗팩토리 등 8곳은 예비허가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금융위는 이들 기업에 허가 신청서를 보완하라고 요구했는데, 각 업체가 보완된 내용을 신속히 제출하면 내달 중
[블록핀 문정태 기자] 제주도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자출입명부를 출시해 사용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21일부터 제주형 전자출입명부 애플리케이션인 '제주안심코드'를 본격적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제주안심코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 이력과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해 대응하는 전자 출입명부 시스템이다. 도는 제주안심코드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전자출입명부보다 편리하고 방역 관리는 최첨단 수준의 서비스가 적용되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제주안심코드를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가입해 제주안심코드를 사용하는 곳에서 QR 코드를 찍으면 출입을 인증할 수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정부의 전자출입명부(KI-Pass)는 사업자가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 하고, 이용자는 업소를 방문할 때마다 매번 일회용 QR코드를 발급받아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다"면서 "제주안심코드는 개인정보가 철저히 보호되고, 사업자와 이용자 모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안심코드를 통해 수집된 정보는 감염병 관리법에 따라 역학조사관 등 방역 담당자만 열람할 수 있다.
[블록핀 문정태 기자] 하나은행은 한국도로공사와 협력해 하나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에서 고속도로 미납·환불 통행료를 조회하고 납부, 입금신청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나원큐에 있는 고속도로 통행료 메뉴에 본인 명의의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미납 통행료나 환불 통행료를 조회하고, 그 자리에서 미납 금액을 납부하거나 환불 금액 입금신청을 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은행과 도로공사의 합의로 구축된 블록체인 데이터 연계 시스템으로 미납 내용과 환불 처리 내용을 공유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하나은행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한 '블록체인 기반 상호신뢰 통행료 정산 시범사업' 과제에 참여해서 개발한 결과물이다.